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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와 문화재교실 창단법회 발원문>
  글쓴이 : 죽림사     날짜 : 03-11-18 17:54     조회 : 4399    
11월 16일 중고생을 위한 <불교와 문화재교실 창단법회 발원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저희는 부처님의 진리와 우리겨레가 이룩한 문화유산을 배우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봄부터 저희는 스님과 선생님들의 따뜻하고 자상한 가르침과 배려로 우리 겨레가 이루어 놓은 뛰어난 예술과 깊은 종교심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학교 교실에서는 미처 만날 수 없었던 많은 정보와 지식을 새로이 얻었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너무나도 소중한 느낌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부처님 나라를 땅위에 유감없이 나타낸 불국사에서는 인류 역사가 이루어 놓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다보탑과 석가탑의 의미를 처음으로 알 수가 있었고, 푸른 동해 바닷가의 감은사터와 대왕암, 신라천년의 고도 새벌의 황룡사터를 밟으며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신라인의 웅대한 기상과 나라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의미를 터득할 수가 있었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오른 남산 기슭 보리사에서는 천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저희에게 다가서는 부처님의 미소를 만나는 환희에 차고 행복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부처님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올올히 서려있는 신라인의 숨결을 비로소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귀하신 부처님!
이제 저희는 부처님이 펴신 진리가 무엇인지,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신 삶의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하늘나라 호명보살의 자리에 계시다 이천 오 백 년 전 하얀 눈으로 덮힌 히말라야의 설산 아래 평화로운 나라, 카필라성의 왕자로 태어나 뭇 생명의 괴로움을 연민하다, 진리를 찾아 육년 동안 훌륭한 스승을 따라 공부하시고 마침내 네이란자라강가 보리수 그늘 아래서 새벽 샛별을 보시고 위없는 최상의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 탐욕과 어리석음과 성냄으로 불붙은 집에서 괴로워하는 갠지스강의 모래알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최상의 진리를 가르친 위없이 높고 거룩한 스승이신 부처님! 이제 저희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부처님이 열어 보이신 삶의 올바른 길을 배우고 싶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
저희는 나 자신의 뿌리가 진정 무엇인지, 우리 겨레의 본래 얼굴이 어떠하였는지 진정 잘 알지 못합니다. 저희는 훌륭하신 스님과 선생님들과 부모님의 지도와 보살핌을 받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인 경주와 해와 달이 맨 먼저 비추는 푸른 물결 넘실대는 희망의 땅, 우리 고장 향토 포항을 비롯한 우리 땅을 누비며 자연과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배우겠습니다. 또한 우리 겨레의 웅숭깊고도 신비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우리겨레 제일의 고전인 <<삼국유사>>와 같은 고전들을 읽고, 재미있는 영화와 슬라이드를 감상하고 박학하신 스님과 선생님과 대학 교수님의 강의도 들으며 열심히 진리를 탐구하겠습니다.

또한 자율적인 모임 운영으로 부모님들과 어른들께 공손하고 이 사회를 위하여 봉사할 줄 아는 참된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의 크놀프와 데미안처럼 진정으로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영혼을 성숙하게 하는 좋은 벗들이 되겠습니다.

하늘 아래 하늘 위의 더없이 높은 스승이신 부처님!
저희가 오늘 뿌린 이 아름다운 배움의 씨앗을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뿌리가 깊어져서 새들이 날아와 노래하는 짙푸른 나무로 키우기 위해 게으름 없이 힘쓰겠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저희들 모두가 오직 한마음으로 부처님전에 서원하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합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우리의 근본스승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