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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종각
  글쓴이 : 대지화     날짜 : 04-08-09 08:24     조회 : 3830    
보통 불이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범종각이 보인다. 범종각은 범종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웬만큼 큰 절에는 범종각 안에 범종, 외에 법고, 목어, 운판 이렇게 네가지 악기를 한 자리에 모아 놓는다. 이 네 가지 악기는 각기 독특한 불교의 의미를 담고 있어 이것들을 찾아보는 것 또한 솔솔한 맛이 있다.
가. 범종(梵鐘)
절에 있는 네 가지 악기 모두 부처님의 법을 전하기 위한 것이지만 범종은 일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종은 특히 소리가 아름답고 여운이 길어 세계에 자랑할 만하다. 종을 매단 부분을 용뉴라 하는데 보통 용의 몸을 하고 있고 옆에는 우리나라 종에만 있는 음통이 있다. 종을 치는 나무를 당목이라 하는데 당목은 물고기(고래)모양을 하고 있다. 경주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크기, 소리, 비천상 등이 유명하다. 범종은 일찍이 일본인들의 주요한 약탈 대상이기도 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범종 소리를 듣기 쉽지 않지만 독특한 종 모양과 몸통에 돋아있는 유두와 문양 등을 감상하노라면 소리로 들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당목은 왜 물고기(고래)모양을 하고 있을까?
옛날에 바닷가에는 용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포뢰용이라는 녀석이 잘 울고 고래를 무서워했단다. 그 울름 소리가 마치 종소리와 같았다. 그래서 종 위에 용모양의 용뉴를 만들게 되었고 고래를 무서워해 고래모양으로 나무를 깎아 종을 치게 되었다. 또한 범종을 다른 이름으로 경종, 장경, 화경으로 불리는 것도 포뢰용을 겁주어 좋은 소리를 내게 하려는 의도이다.
나. 법고(法鼓)
불교에서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나무통 양면에 암소와 숫소의 가죽을 양쪽에 대서 만들어지는데 특히 가죽 걸친 짐승을 구원하기 위해 예불 시간에 맨 먼저 친다.
다. 운판(雲板)
구름모양을 하고있는 철이나 청돋으로 된 판이다. 판에는 구름문양이나 용, 불교와 관련된 무늬 등을 새겨 놓았는데 이 운판을 치면 날 짐승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한다.
본래 절 부엌에서 식사 때를 알리는 용도였다고 한다. 구름 모양을 한 것도 부엌에는 항상 불을 가까이 하기 때문에 그 상극이라 할 수 있는 구름 모양을 한 듯 하다.

라. 목어
나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그 속을 파내어 매달아두고 치는 악기다. 물고기 모양에서 말해 주듯이 목어를 치면 물 속에 사는 생명들을 구원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스님들이 사용하는 목탁도 목어가 간소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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